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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비렌티웨딩 공사장, 주민피해 극심 ‘관계당국 조치 필요’

비산먼지, 소음, 흙탕물 등 인근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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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기사입력 2019-03-09

▲ 오염 제거 문제로 개선명령을 받은 비렌티웨딩홀 공사현장.     © 운영자

 

[천안=편집부]충남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자동차매매단지에서 인근 공사장의 환경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줄이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9일 자동차매매단지 관계자와 인근 주민에 따르면 2~3m 정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비렌티웨딩홀 공사로 인해 매일 발생되는 비산먼지, 소음, 흙탕물 등으로 많은 피해를 봤고 지금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 비산먼지는 판매를 위해 전시해 놓은 상품(자동차)을 오염시키고 있어 구매자에게 좋은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서 오염 제거 비용이 끊임없이 투입되는 중이고, 인근 주민들 역시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거나 외부에서 햇빛을 받아야할 살림들에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또 소음은 돌 깨는 소리와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 철근이 부딪히는 소리 등이 혼재돼 고객에게 상품설명을 하고 질의응답을 해야 하는데, 잘 들리지 않아 목소리를 키워가며 고성을 지를 때도 있어 소비자가 불편하다는 지적과 함께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씁쓸한 통보도 듣고 있다. 인근 주민들 역시 너무 시끄러워서 신경질이 날 정도라는 날선 지적까지 나왔다.

 

비렌티웨딩홀에서 흘려보내는 흙탕물은 자동차매매단지와 인근 주민들이 사용 중인 배수구와 하수구로 유입되고 있어 발생되는 피해를 이들이 고스란히 감당하는 실정이다.

 

▲ 비렌티웨딩홀(사진 위)과 공사현장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아래).     © 운영자

 

자동차매매단지에서 근무하는 한 딜러는 “전시 중인 차량이 2000대에 육박하는데 이 차량들이 먼지로 오염되고 극심한 소음으로 손님들이 방문을 꺼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웨딩홀 공사장에서 흙탕물을 흘려보내 배수구가 막히고 차량들이 오물을 뒤집어 쓰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볼멘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비렌티웨딩홀 공사 관계자는 “자동차매매단지 비상대책위원회 측과 화장실 3곳을 리모델링 해주는 조건으로 ‘공사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일부 딜러가 공사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하는데, 이미 합의가 완료됐으니 자동차매매단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공사장이니 먼지와 소음 등이 없을 수는 없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동차매매단지 딜러들은 “실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딜러들인데, 매매단지 지주들과 합의하면 무슨 소용이냐”며 “지주들은 상품 피해에 대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또 화장실 리모델링이 자동차 오염, 오염 제거비용 등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딜러들이니 당사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민원을 접수 받은 천안시 서북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지난달 말 현장에 나가 점검을 했고, 이때 공사차량 바퀴를 씻어내는 세륜시설 가동이 미흡한 것이 발각돼 개선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개선명령 기간 이후에도 오염시키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완전한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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